'부진한 에이스'…김원형 감독, "볼넷→실점, 과감하게 던져라"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17 16: 42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에이스’ 노릇을 해주길 바라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공 자체는 괜찮았다. 문제는 볼넷이었다”고 말했다.
폰트를 두고 한 말이다. 폰트는 1선발 임무를 맡고 있다.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이 장점인 투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장점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1회초 KIA 타선을 상대로 SSG 선발 폰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8.15 / dreamer@osen.co.kr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이닝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겼지만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2회초 이창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는데, 앞서 최형우와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누상에 주자가 쌓였다. 김 감독도 이 점을 아쉽게 본 것이다.
김 감독은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볼넷을 주기 싫은 마음이 있겠지만,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볼넷을 허용하고 실점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달아 포수들에게도 임무가 따른다. 김 감독은 “누상에 주자가 있으면 중심 타선이 아니어도 조심스럽게 승부를 하게 된다. 방지를 해야 한다. 방법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 포수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LG 상대로 최악투를 펼쳤다. 4이닝 동안 13안타(3피홈런) 10실점을 했다.
오원석이 후반기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 감독은 고종욱(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우익수)-김강민(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이현석(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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