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놔라. 먹튀야'.
LA 다저스에 굿뉴스와 배드 뉴스가 동시에 전해졌다.
다저스로 이적한 베테랑 좌완 콜 해멀스는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우완 기대주 안드레 잭슨은 데뷔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 차원에서 해멀스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3승 122패 평균 자책점 3.43을 기록 중인 해멀스는 다저스 선발진의 한 줄기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다.
알고 보니 역대급 먹튀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해멀스는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통증을 느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복귀는 물 건너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해멀스가 다저스 이적 후 경기에 등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무산됐다.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해멀스는 이적 후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도 연봉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7/202108171649773763_611b6a858641b.jpg)
잭슨은 빅리그 데뷔 첫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저스틴 브루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는 8회 맥스 먼시의 결승 솔로 아치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2-1로 제압했다. 잭슨의 호투가 없었다면 역전승은 불가능했을터.
"멋졌다.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투구였다. 관중들의 에너지가 느껴졌고 정말 대단했다". 잭슨의 첫 등판 소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