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부진 탈출 노력…‘느린 공’ 치는 훈련 자청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17 17: 28

KIA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평소와 다른 훈련을 통해 부진 탈출 의지를 보였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터커가 경기 전 느리게 오는 공을 치는 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때 KIA의 효자 외인이었던 터커는 3년차를 맞아 70경기 타율 2할4푼1리 5홈런 33타점의 부진을 겪고 있다. 후반기 4경기 역시 타율이 1할4푼3리에 그쳐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15일 SSG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KIA 터커 2021.06.18/youngrae@osen.co.kr

그런 터커가 택한 훈련법은 ‘느린 공’ 치기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방망이가 끝까지 나가는 느낌을 받기 위해 느린 공을 쳤다. 공이 느리면 배트를 끝까지 휘두를 수 있고 타구를 좌중간으로 보내기 수월하다. 선수가 먼저 요구해 오늘 훈련을 그렇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터커는 16일 하루 휴식을 통해 허리 상태를 회복했다. 김태진, 최형우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맡은 그가 특별 훈련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KIA 라인업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최형우(지명타자)-프레스턴 터커(좌익수)-김민식(포수)-류지혁(1루수)-이창진(중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김현수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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