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불펜 보직에 변화가 생겼다. 베테랑 송은범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영향이다.
LG는 17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다. 투수 손주영이 말소됐다. 코로나 백신 맞아 엔트리 제외. 대신 투수 이상영과 김태형이 1군에 등록됐다. 전날 이상규가 엔트리에서 빠진 자리를 채웠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상영은 2군에서 선발로 준비시킨다고 했는데, 송은범이 빠지면서 김윤식이 그 임무를 대신한다. 김윤식이 하던 역할(롱릴리프)을 해 줄 투수가 필요하다. 롱릴리프로 이상영이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이 선발이 무너지면 긴 이닝을 책임지던 역할에서 경기 후반 1이닝 짧게 던지는 필승조로 바뀐다. 이상영이 지난 14일 2군에서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8개를 던졌다. 곧바로 선발로 나설 상태는 안 되지만, 1~2이닝을 던질 롱릴리프는 된다.
지난 14일 롯데전 도중 우측 무릎 측부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송은범은 오는 20일 구단 주치의에게 최종 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라인업에는 주장 김현수가 복귀한다. 지난 15일 롯데전에 장염으로 결장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회복됐다. (15일) 링거 맞고 와서 덕아웃에 있는 것보다는 경기 출장이 안 된다고 판단해 빨리 귀가시켰다. 어제까지 쉬고 오늘 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열정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보어(1루수) 문보경(3) 이형종(우익수) 이재원(좌익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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