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9차전이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 팀의 대결이 회말 3-3 동점 상황에서 노게임 선언됐다. 3회말 SSG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포수 이현석 타석 때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중단 시간은 오후 8시 33분. 심판진은 32분 동안 날씨를 지켜본 후 경기를 속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비는 경기 전부터 내렸다. 경기 개시 10분 전, 행정안전부에서는 오후 6시 20분 기준으로 경기(김포), 인천(강화, 옹진 제외)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기도 했다.
빗줄기가 굵지는 않았지만 경기 개시를 50분 늦췄고, NC의 공격으로 두 팀의 경기가 시작됐다.
1회말 SSG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NC는 2회초 박준영의 적시타와 3회초 나성범의 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SG가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현석 타석 때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다음 달 1일 인천에서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3회초 역전 투런을 날리면서 개인 통산 7번째 20홈런을 달성한 나성범의 기록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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