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2G 만에 4번타자, 역전 결승타 폭발한 김태연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18 00: 05

한화 내야수 김태연(24)이 전역 2경기 만에 4번타자로 나서 역전 결승타를 폭발했다. 
김태연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회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야긍로 한화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태연은 지난 15일 대전 NC전에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주전 3루수 노시환이 흉부 미세 골절상으로 최소 3주 재활 진단을 받으면서 김태연에게 기회가 왔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2, 3루 한화 김태연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8.17 /ksl0919@osen.co.kr

이날 8번타자 3루수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김태연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회 좌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수베로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역 두 번째 경기인 이날 삼성전에 타순이 8번에서 4번으로 올라왔다. 2회 첫 타석에선 2루 땅볼 아웃된 김태연은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기회를 두 번 놓치진 않았다. 1-2로 추격한 5회 2사 2,3루에서 삼성 선발 몽고메리의 3구쨰 투심 패스트보릉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3-2 역전. 승부를 가른 결승타였다. 
7회에는 1사 1루에선 삼성 구원 삼칭만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2루타로 장식했다. 군 전역 복귀 후 2경기 연속 장타 포함 멀티히트로 새로운 4번타자 출현을 알렸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삼성 김헌곤의 내야안타 때 한화 3루수 김태연이 러닝 스로를 하고 있다. 주자 1루 세이프. 2021.08.17
경기 후 김태연은 "팀이 이기는 경기에 보탬이 돼 기분이 너무 좋다. 군대 시절 팀을 TV로만 바라볼 때 빨리 돌아가서 야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몸쪽 직구에 반응을 못해서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세 번째 타석에도 직구만 노리고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수비는 어디든 자신이 있기 때문에 믿고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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