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였는데...' 고우석의 치명적인 블론세이브, KT 죽다 살아났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7 21: 55

LG 마무리 고우석이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9회, 고우석이 등판했다. 올림픽 출전 후 복귀해서 첫 세이브 상황이었다. 제구가 흔들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고우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8.17/rumi@osen.co.kr

선두타자 심우준과 송민섭이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황재균을 3구삼진으로 잡아 1아웃.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 3볼까지 몰렸다. 4구째 한가운데 높은 공을 던졌는데, 강백호가 무리하게 타격을 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아웃. 이대로 승리를 지키는 듯 했으나 호잉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중견수 홍창기가 전력으로 달려나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왼쪽으로 굴렀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5-5 무승부로 끝났다. 
LG는 1회 김현수의 선제 솔로 홈런, 7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1로 앞서 나갔다. 7회말 김윤식이 2실점한 데 이어 마무리 고우석이 후반기 첫 세이브 대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orange@osen.co.kr
9회말 2사 주자 1,2루 KT 호잉이 중견수 왼쪽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1.08.17/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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