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극적인 동점타' 호잉, "야구의 가장 큰 묘미"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7 22: 10

KT 외국인 타자 호잉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선두타자 심우준과 송민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삼진 아웃. 강백호가 3볼에서 타격을 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경기를 마치고 KT 호잉이 축하를 받고 있다. 21.08.17/rumi@osen.co.kr

2사 1,2루에서 호잉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하지 못했고, 공이 옆으로 튕기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경기 후 호잉은 "야구의 가장 큰 묘미 중 하나가 한 개의 안타로 패배에서 승리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어도 지지 않게 만든 안타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모든 구종이 150km 중반대 속구라 다음 공도 직구로 예상하고 쳤다. 정확한 정타는 아니었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몸 상태는 100프로다. 다리도 매우 좋다. 감독님이 중심타선에 많이 기용해주시는데 그 위치에서 책임감을 갖는 건 당연하고 그 이상 팀을 위해 도루 적시타 출루까지 모두 해낼 자신있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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