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즌 7할 승률해야 PS" 류현진과 토론토, 실낱 희망 가능한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18 05: 1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남은 45경기에서 7할대 승률을 거둬야 포스트시즌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선'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시즌 45경기에서 32승(13패)으로 7할대(.711) 승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2경기 체제에서 지난 2018~2019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97승, 97승을 기록했다. 토론토선은 이를 바탕으로 토론토가 남은 시즌 32승을 더해 95승까지 거둬야 가을야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류현진 2021.08.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17일까지 시즌 63승54패 승률 5할3푼8리를 기록 중이지만 AL 동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승패 마진 +9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72승47패 .605), 보스턴 레드삭스(69승41패 .575), 뉴욕 양키스(66승52패 .559)에 밀렸다. 
시즌이 45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 1위 탬파베이와 격차가 8경기로 벌어지면서 지구 우승은 사실상 어렵다. 결국 AL 와일드카드 1~2위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여기서도 토론토는 4위다. 2위 오클랜드(68승51패 .571)와 4경기 차이로 추격권에 있지만 역전이 쉽지 않지 않다. 
[사진] 찰리 몬토요(왼쪽) 토론토 감독이 트레버 리차즈를 교체하고 있다. 2021.08.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토론토선은 '꼴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가장 많은 10경기가 남은 점을 주목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12연패 포함 38승79패로 AL 승률(.325) 꼴찌로 추락했다. 토론토는 올해 볼티모어 상대로 6승3패 우위에 있다. 순위 경쟁팀인 탬파베이, 보스턴, 양키스는 볼티모어전을 6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토론토의 가을야구 희망을 살리기 위한 과제는 불펜 안정이다. 류현진, 로비 레이, 호세 베리오스가 중심이 된 선발은 괜찮지만 불펜이 불안불안하다. 토론토선은 팀 메이자, 토마스 해치, 네이트 피어슨, 호아킴 소리나 등 부상에서 회복되거나 새롭게 합류한 투수들이 불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1선발 류현진의 역할이 막중하다. 올해 팀 내 최다 11승(6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6월 이후로 기복이 있는 편이다. 남은 후반기 9~10경기 정도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이 나오는 날 토론토도 최대한 많이 이겨야 가을야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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