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셋·넷째 낳고파" 정석원♥백지영x문희준♥소율, 이러다 '다둥이家' 되겠어요[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8.18 08: 42

‘해방타운’에서 백지영은 소율과 둘째에 이어 다둥이 계획을, 윤혜진은 모두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먹먹한 하루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 백지영과 윤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지영에게 ‘해방타운’ 출연 후 주변 반응을 물었다. 백지영은 “하임이 친구 엄마들이 관심, 지금이라도 데뷔하겠다고 하더라, ‘해방타운’ 들어오려고”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친정엄마는 한 달에 두 세번 하자고 한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붐은 “만약 배우자가 해방타운으로 오피스텔 얻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  장윤정은 “얻어달라고 하다 얻어 맞는다”고 하자, 옆에 있던 백지영도 “제 의견 묻지 말라, 윤정씨와 같다”며 웃음 지었다. 윤혜진은 “얻어 달라고요?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고 하자, 백지영은 “그냥 묻지 마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와 달리 허재는 “하루 쯤 가능하다”고 했으나, 하루가 아닌 아예 오피스텔를 얻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그럼 이혼해야지, 나가서 산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고 모두 “아내를 참 사랑한다”며 부러워했다.  
본격적으로 여자 허재로 등극한 백지영의 해방라이프를 만나봤다. 시장으로 장을 보기위해 나선 백지영은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에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초대해, 소홀했던 관계를 챙길 겸 몸보신을 해주고 싶었다”며 삼계탕 재료를 구매했다.  
이때, 상인들은 “백지영이 아니구나”라며 지나쳤다. 백지영은 “저 맞다”고 웃음짓자, 이제야 알아본 사람들은 “ 얼굴이 작다, 키도 크고 예쁘고 젊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칭찬했다. 이에 백지영은 “티비보다 예쁘고 어려보인다, 얼굴 작다는 칭찬 많이 들어, 도대체 티비에서 어떻게 나오길래 그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집으로 도착한 백지영은 음식을 준비, 그 사이, 초대 손님이 도착했다. 바로 문희준 아내이자 크레용팝 출신인 가수 소율이었다. 백지영은 “소율이 딸과 제 딸이 나이가 같아, 둘이 만나서 키즈카페도 간다”면서  “가수 선후배가 아닌 엄마 대 엄마로 가까워져, 굉장히 편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율은 ‘해방타운에’ 온 백지영에 대해, 남편 정석원의 반응을 물었다. 백지영은 “처음엔 1박2일로 좋겠다고 하더니 나중엔 잘 갔다오라는 말투가 서운함 느껴졌다”고 했다. 이에 소율은 “우리 남편은 내가 나가면 그렇게 찾는다”면서 “‘어디야? 빨리와’ 그런다”고 하자 백지영은 “너 없으면 안 되겠다고 하냐”며 질문, 소율은 “그런 말은 안 한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소율은 “집에서 신랑과 있으면 너무 근질거려, 심심하다”면서 “괜히 장난쳐, 나이차이가 있으니 남편도 가만히 있는다”며 나이를 언급, 백지영은 “나도 9살 차이다”며 발끈했다. 이에 소율은 “요즘 내 주변에서 남편이 연하였으면 좋겠다고 해, 말을 잘 듣는다고 하더라”고 하자, 백지영은 “야이씨, 그런 환상은 깨버리라고 해”라며 폭발, “그렇대? 내 연하남편은 안 그런데, 사람 나름인가 보다”며 울컥해 웃음을 안겼다.  
소율은 26세에 결혼발표하고 27세에 결혼했다고 하자, 38세에 결혼한 백지영은 “부럽다”면서 놀라워했다. 이에 소율은 “난 언니가 부러워, 하고싶은 일을 더 하고 많이 경험을 쌓지 않았나 그런게 부럽다”며 서로를 부러워했다.  
이때, 백지영은 “난 둘째, 셋째를 너무 갖고 싶다”며 깜짝 고백, 소율이  쌍둥이를 제안하자 “쌍둥이는 너무 힘들다더라”며 소스라쳤다.  그러더니 소율에게도 둘째 생각이 있는지 질문, 소율은 “완전 둘째 생각있어, 노력 중이다”며 역시 깜짝 근황을 전했다. 급기야 현재 31세이라는 소율에게 백지영은 “넷 낳아라”고 하자  소율은 “넷은 못 낳아, 쌍둥이도 힘들다더니 넷은 어떻게 키우냐”며 웃음이 터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 얘기로 이어졌다. 백지영은 “하림이 좋아하는 남자 있어,너무 지고지순해서 짜증난다”면서  딸의 순애보 로맨스를 전했다. 두 사람은 “애기 엄마 만나니 애기 얘기만 한다”면서  시종일관 아이들 얘기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엄마들의 대화주제였다.
윤혜진은 아버지인 윤일봉과 부녀 데이트를 나섰다. 윤일봉은 1947년 데뷔한 배우로, 시대를 풍미한 영화계 대부다.  그는 어느 덧 88세의 모습으로 등장, 정장을 입고 딸 윤혜진을 기다렸다. 나이가 들어도 정정한 모습.  
두 사람이 이동한 곳은 남성 전문 바버숍이었다. 이 곳에 온 이유에 대해 그는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모시고 싶었다”면서  염색부터 면도까지 풀코스로 예약, 머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며 사진에 담기도 했다.  
윤혜진은 “‘이젠 내가 가고나면’이란 말을 자주 하셔, 듣기 싫지만 언젠가 다가올 이별인 걸 알면서도 그 이별이 두렵기도 하다”면서 “아빠는 어쩌면 되게 무섭겠다 생각도 들어,  스스로 그런 생각을 안 하셨으면 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윤혜진은 “결혼 후 소홀한게 서운하지 않나”고 하자 윤일봉은 “서운하지 않지만 서로 얼굴 마주치고 보는게 중요하긴 하다”고 했고, 윤혜진은 “처음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신 아버지, 시간 날 때마다 가야겠다 생각했다”며  자신을 반성했다. 
윤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더 먼저, 일찍 해볼걸,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싶다”면서 “앞으로 시간 나면 종종 아빠와 데이트 하려한다”며 함께 해서 더욱 특별했던 해방 데이트를 마쳤다. 그러면서 “일일 기사로 갔는데 처음하는게 너무 많더라, 진짜 잘했다 싶을 정도로 좋았던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백지영은 오열하더니 “우리 아빠랑 너무 똑같아, 얼마 전 아빠랑 싸웠다”면서 “나보다 아빠가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 같더라, 제 앞에서 자꾸 말 조심 하더라, 옛날엔 가부장적이고 무서웠는데, 아빠에게 저런 진심이 있을 텐데, 말을 못하신건데 싶더라”며 눈물 흘렸다.  
이에 허재 역시 “나도 감독생할 할 때  돌아가셔,어절 수 없이 임종을 지키지 못 했다”면서 “살아계신 지금이라도 더 잘하면 되니까 할 수 있을 때 잘하잔 말이 맞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말 없이 바라보던 산호는 “이번 달에 아버지가 돌아가셔, 너무 후회가 되더라”면서  “결혼생활 힘들어 많이 못 찾아 뵈었는데 자주 찾아뵐 걸 후회가 되더라, 우리 아버지도 든든한 아버지였는데 안 계신단 생각하니 힘들어지더라”며 눈물,  모두의 아버지가 생각난 해방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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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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