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가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팀에서 방출된 불펜 투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우완 에반 필립스와 계약을 한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지난주말 방출하기로 한 셰인 그린(32)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고 디 애슬레틱스와 MLB닷컴 등이 전했다.
그린의 알려진 계약 조건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이고 연봉은 애틀랜타에서 받던 150만 달러다.
![[사진] 셰인 그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0217777330_611bf02d7cfdd.jpg)
지난 19시즌과 20시즌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불펜에서 활약했던 그린은 2시즌 동안 9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해 준수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지난 겨울 FA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지 못해 무적 선수로 21시즌을 맞았다. 불펜 투수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그의 평균 삼진 비율이 떨어지자 메이저리그 팀들이 외면했던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지난 5월 원소속팀인 애틀랜타와 다시 계약을 맺은 그린은 6월이 되서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고, 이번 시즌 19게임에 출전, 17이닝 동안 16실점(평균자책점 8.47), 22피안타(5피홈런)를 허용했다. 그가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자 애틀랜타는 지난 주말 그와 등을 돌렸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그린이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예전의 그의 경력을 봐서는 시즌 막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의 싱커와 커터가 예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