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첫 통합 우승 멤버였던 투수 마이크 라이트(31)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NC와 재계약 실패 후 지난해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라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16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한 라이트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이후 2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왔다.
![[사진] 마이크 라이트 2021.08.1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1409775803_611ca4f1d0607.jpg)
이날 오클랜드전에 구원으로 복귀전을 가졌다.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8회 3번째 투수로 나선 라이트는 조쉬 해리슨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션 머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엘비스 앤드루스를 3루 병살로 유도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마크 칸하를 1루 내야 뜬공 아웃시킨 뒤 세스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맷 올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토니 켐프를 유격수 땅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
또 다른 KBO리그 출신 투수 애드리안 샘슨(30)도 빅리그에 복귀한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았던 샘슨은 올해 5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16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컵스가 전면 리빌딩을 하면서 고액 연봉 선수들을 대거 정리한 가운데 샘슨에게 콜업 기회가 왔다. 19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이후 2년 만에 빅리그 복귀가 이뤄졌다.

라이트와 샘슨에 앞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로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테일러 모터(콜로라도),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앤디 번즈(LA 다저스), 세스 후랭코프(애리조나), 제이콥 윌슨(휴스턴), 제라드 호잉(토론토)이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