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잘났어?" 김호창, 연기 혹평 못견디고 분노→소속사는 '뒷북' 한심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8.18 16: 21

배우 김호창이 '분노의 하차'를 했다. 그가 직접 폭로한 정황에 따르면 연기력 지적을 받고 하차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이는데 연기자가 이와 관련해 wlrwjq 저격글과 분노를 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김호창은 최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프리뷰 첫 공연을 비판한 네티즌 후기를 언급하며 "첫공이었다. 첫공날 전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을 했다. 미흡한거 맞다. 컴퍼니에서 여기 인스타 글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여기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부족해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판글에 대해 재차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하고 올라갔다. 그리고 프리뷰였다. 그래서 반값으로 다들 오셨다. 나 첫공 잘못한거 안다. 하지만 3번째 공연때부터는 컨디션 올라왔고 4번째 공연 때는 관객들 평도 좋았다"며 "그런데 컴퍼니에서는 첫공 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나에게 부족하다고 한다. 근데 나 가수 아니다.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연극, 연기 전공이다. 왜 나에게 그들과 같은 가창력을 운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래서 나는 컴퍼니 측에서 4번째 공연 끝에 제시한 제의를 못 따를 거 같다. 어차피 나 계약도 안하고 여태 공연했다. 부족한거 안다. 총 23회차 내 공연 중 꼴랑 4번 했다. 나는 연출님과 상의 끝에 컴퍼니 의견을 못 따를 거 같다. 그리고 신춘수 김선미 당신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 별로라고 하냐. 나 아냐. 왜 나한테 안 좋은 얘기하냐"고 '실명'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호창은 해당 글을 삭제하며 "내려 달라고 하셔서 내렸다"고 적었다. 그러나 다시 "내가 뭔 사과를 하냐. 무슨 공식적인 사과를 하냐. 당신들이 중요한게 아니라 뮤지컬 팀을 위해서 다 내린거다. 갑질하지 말라. 당신들이 대단해 보이냐. 당신들 펜질 하나로 지금 몇명이 피해본거 아냐. 법적으로 갈까. 글 지웠더니 내가 꼬리내린 거라고 착각하지 말라"라고 분노를 표했다.
현재 김호창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 '인서트 코인' 측은 19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김호창의 배역에 다른 배우들이 대신한다며 캐스팅 변경을 공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호창 소속사 측의 '뒷북' 입장도 한숨을 자아낸다.
김호창의 소속사 일이이육컴퍼니 관계자는 이미 해당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시끌시끌하던 18일 오전 OSEN에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한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배우가 SNS에 하차에 관해 성토글을 올렸다는 것도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김호창이 무슨 글을 썼는지조차 파악이 안된 것이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글에 언급된 관계자들은 '인서트 코인' 제작사와 관련이 없다. 어떻게 글이 작성됐는지 자세한 내용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호창 소속사 측은 아예 연락이 닿지 않다가 이 기사 후 나눈 통화에서도 역시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nyc@osen.co.kr
[사진] 김호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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