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남에 차별 발언, 팬 SNS 분노...화들짝 놀란 美전설 '급사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18 16: 36

'만화남' 오타니 쇼헤이(26)에게 차별발언을 했던 메이저리그 전설의 해설가가 급사과했다. 
문제의 상황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주인공은 2015년부터 친정 타이거즈 해설을 맡은 잭 모리스.  그는 오타니의 6회 타석에서 "오타니에게 어떻게 던질 것인가?"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을 받자 "매우 신중하게 던지겠다"는 답을 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21.08.1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주 평범하고 맞는 답변이었는데 발음과 억양이 달랐다. 아시아 특유의 엑센트를 흉내냈다는 것이다. 그러자 SNS상에서 모리스를 비난하는 글이 폭주했다. 
'주니치스포츠'는 모리스는 9회가 되자 "내 발언이 누군가를 공격했다면, 특히 아시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30여초간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모리스는 타이거즈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18년 동안 통산 254승을 따냈고 올스타 5회에 출전했다.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이다. 
이날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3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8-2로 승리했다./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