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대기록의 기쁨을 동료 및 프런트와 함께 나눴다.
손아섭은 지난 14일 잠실 LG전 1회에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의 2000안타는 KBO 최연소, 최소경기 기록이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1636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를 기록, 종전 LG 이병규가 세운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1653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33세 4개월 27일인 손아섭은 2012년 장성호가 역대 최연소 2000안타를 기록했을 당시인 34세 11개월 기록도 경신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1655772176_611cbd36d4275.jpeg)
다만, 이 2000안타 기록은 한시적인 기록이다. 지난 6월 27일 서스펜디드 선언된 잠실 두산전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 당시 손아섭은 안타 1개를 때려낸 상태였고 추후 재개되는 경기에서 한 타석 더 들어설 확률이 높고 이 타석에서 안타를 더 추가할 수도 있다. 6월 27일 경기가 재개되는 10월 7일 이후 손아섭의 최연소,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은 좀 더 당겨지고 빨라진다.
대기록을 오로지 롯데 유니폼만 입고 달성했다. 손아섭의 천부적인 재능은 기본, 동료 및 구단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2000안타를 기념하고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기념턱을 쐈다.
손아섭은 17일, 야구장 입구에 입점한 계열사 브랜드에서 커피 100잔을 돌렸고 18일에는 선수단 및 구단 직원들에게 피자 50판을 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주 상동에서 열리는 퓨처스 경기에도 커피차 및 피자 30판을 졸릴 예정이다.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2000안타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뿌듯하고 그 기록을 만들기 위해 도움을 준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협력사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면서 “항상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관계자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2군 선수들, 코칭스태프 또한 같이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힘내길 바라고 또 고맙다는 의미로 나누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