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이 데뷔 첫 10승을 올리며 삼성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6-2로 이겼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10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했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삼성은 47승39패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0위 한화는 30승53패3무.

두 번의 우천 중단으로 56분간 지연되는 변수 속에 삼성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봉쇄했다.
이로써 백정현은 지난 2007년 데뷔 후 15년차에 처음으로 시즌 10승,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2.30에서 2.17로 더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삼성 타선도 3회에만 4득점을 몰아치며 백정현을 지원했다. 김상수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여세를 몰아 6회 김상수의 적시타, 7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와 구자욱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활약.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기록을 세웠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5번타자 1루수로 데뷔전을 가진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는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예비역 김태연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