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 타이거즈)가 3개월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밀어내기 사구로 결승점까지 만들어내며 모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큰 변수가 없는 한 2군행이 머지않았다.
로하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 1사구로 활약하며 한신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요코하마 선발 오오누키 신이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라이너로 넘겼다. 지난 5월1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92일, 16경기, 50타석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2138772020_611d234876ec3.jpeg)
로하스는 "오누키 투수와는 이전에 대결하면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좋은 준비가 돼 있었다"며 "어떻게든 팀에 공헌하고 싶었는데 선제 점수를 낼 수 있어 다행이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5회 헛스윙 삼진,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2 동점으로 맞선 8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요코하마 좌완 에드윈 에스코바의 4구째 슬라이더에 왼쪽 발을 맞고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이날 경기 선제점에 이어 결승점까지 로하스가 만들어냈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2138772020_611d23489fa0a.jpeg)
후반기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로하스는 지난 14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은 1할4푼5리(69타수 10안타)에 불과하지만 일본야구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하스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제프리 마르테가 1군 복귀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한국 2관왕 로하스가 타격에서 생존을 맹어필했다'고 전했다. 전반기 타율 2할8푼4리 16홈런 46타점으로 활약한 마르테는 도쿄 올림픽 동안 고국에 휴가를 다녀온 뒤 자가격리를 거쳐 몸을 만드는 중으로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8/202108182138772020_611d2348cb1de.jpeg)
일본은 1군에 외국인 선수 5명 보유, 4명 출전이 가능하다. 전반기 한신은 선발투수 조 군켈, 라울 알칸타라,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 내야수 마르테, 외야수 제리 샌즈로 구성했다. 모두 투타 핵심 전력들로 어느 한 명 빼놓기가 어렵다. 로하스로선 팀을 완전히 잘못 골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