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자신의 팀의 부진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코헨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하나 올렸다. 자신의 팀에 대해 ‘어떻게 프로 타자들이 이렇게 비생산적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슬러깅과 OPS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메츠는 실제로 이번 시즌 공격력에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평균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공격 지표를 나타내는 wRC+(조정득점생산력)에서 메츠는 93을 기록해 17위다. 이는 팀의 공격력만 따지고 보면 이번 시즌 38승80패로 최하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팀 타율은 0.235로 23위, 팀 출루율은 0.313으로 18위, 팀 장타율은 0.380으로 26위다.
![[사진]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9/202108190300775129_611d55b47dd58.jpg)
코헨의 트윗이 팩트이긴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구단주로서 팀의 공격력을 비난하기 전에 팀의 공격력이 좋아지도록 구단주는 무엇을 했느냐며 오히려 비난의 화살이 구단주를 향하고 있다.
구단주로서 팀이 공격력을 위해 한 것이 있긴 하다. 지난 5월 타격 코치를 해고하고 새로운 타격 코치를 임명한 일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것도 팀의 공격력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까지 메츠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노력한 것도 없었다. 공격을 위해 하비에르 바예즈를 영입했지만 그는 다치기 전까지 메츠에서 10게임을 뛰며 타율 0.174에 머물렀다.
게다가 라이벌인 양키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앤서니 리조와 조이 갈로 등을 영입하면서 메츠와 더욱 비교가 되고 있다. 리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갈로 역시 타율은 평균 이하지만 양키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홈런을 4개나 쳤다. 이 둘의 활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위기가 살아난 양키스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트위터를 비롯한 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 몇몇 구단주가 계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코헨처럼 공개적으로 SNS 활동을 하는 구단주는 없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