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아메리칸 리그(AL) MVP는 이제 굳혀진 분위기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40홈런에다 시즌 8승 달성으로 앞으로 더 이상 AL의 MVP는 논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셔널 리그(NL)는 아직 모른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그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작년 MVP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MVP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의 40홈런에 모든 관심이 쏠렸지만 프리먼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애틀랜타에서 멀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프리먼이 팀 역사상 처음이다.
프리먼은 1회 2루타를 친 데 이어 4회에서는 3루타, 5회는 단타를 추가한 뒤 6회 상대 투수 루이스 마데로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대기록을 완성했다. 프리먼은 이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할1리로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11-9로 승리하며 시즌 65승56패로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사진] 애틀랜타의 프레디 프리먼이 19일(한국시간)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와의 경기 5회서 득점을 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9/202108191155777299_611dce3c3db23.jpg)
프리먼은 지난 2016년 6월 1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었다. 그때 기록했던 것이 애틀랜타의 마지막 사이클링 히트였다.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가운데 LA 다저스의 트레아 터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각각 사이클링 히트 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