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부진' 강백호, 복귀 후 4할 맹타 비결..."S존이 좁아서 편하다"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19 16: 32

KT 강백호가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리그에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덕분이다. 
강백호는 올림픽에서 타율 3할로 마쳤지만 초반에는 4번타자로 나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병살타,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KBO리그로 복귀해서 후반기 4할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출루율은 5할이 넘는다. 
강백호는 후반기 8경기에서 29타수 12안타로 타율 4할1푼4리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도 9개 얻어 출루율은 5할5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3회말 KT 강백호가 중월 홈런성 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21.08.18/ rumi@osen.co.kr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강백호의 맹타에 대해 말했다. 마침 이날 강백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가 올림픽에 갔을 때 마침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고 하더라. 이스라엘 경기(2번째)부터 감이 올라왔다더라. 일본전에서 야마모토 공을 치고, 마지막에 타격감이 좋게 끝나고 돌아 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돌아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편안함도 생겼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가 한국 와서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볼 판정이 나온다고 한다. (올림픽에서)스트라이크존이 2~3개 크게 보다가 (리그의) 존이 줄어들어서 편하다고 하더라. 키움전에서 볼넷을 많이 얻었다. 그러면서 타격감도 더 올라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은 타자에게 유리하다. 반면 국제대회의 다소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타자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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