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백정현과 포수 강민호가 나란히 기록도 세우고 후반기 연패에 빠져있던 삼성도 살렸다.
백정현은 선발로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두 번의 우천중단으로 흐름이 끊길 법도 했지만 흔들림 없이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백정현은 2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우며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시즌 10승’도 달성했다. 10승을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2.17로 1위, 원태인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올 시즌 삼성 승리의 주축으로 확실히 올라섰다.

강민호는 8월 18일 본인의 생일에 맞춰 KBO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7회 초 무사 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 주자 구자욱이 홈 태그업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1000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기념 볼을 손에 쥐고 입맞춤을 하며 기뻐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더그아웃으로 이동할 땐 선발 백정현에게 기념 볼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기쁨을 표했다.
이날 삼성은 투타가 매끄러운 합을 보였고 도쿄올림픽 이후 후반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 선수의 기록도 더해지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sl0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