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키움, 이정후 공백 체감했지만… 장재영을 얻었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19 17: 38

키움 히어로즈는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어쩔 수 없는 타선의 공백을 체감했지만 그래도 투수진에서는 수확도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핵인 이정후의 공백, 그리고 투수진에서는 신인 장재영에 대해 언급했다.
키움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타선이 롯데 투수진에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정후의 공백을 어쩔 수 없이 느껴야 했던 경기들이었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1.06.29 /sunday@osen.co.kr

홍원기 감독은 “핑계를 대서는 안되지만 이정후의 빈 자리가 커 보인다”라며 이정후의 공백에 아쉬움을 느꼈다. 윌 크레익, 박병호, 박동원 등 중심 타선들이 좀 더 힘을 써줘야 한다.
타선은 침묵했지만 투수진은 선전했다. 2경기 모두 패했지만 각각 0-1, 0-3 패배였을 뿐이다.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불펜진에서 후반기 들어 1군에 복귀한 신인 장재영이 여전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 장재영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7회말 올라와 1이닝을 7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탈삼진 1개도 곁들였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었다. 후반기 3경기에서 볼넷 없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틀 연속 패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장재영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 기복의 사이클을 줄이면서 경험을 쌓는다면 후반기나 포스트시즌, 내년 시즌까지 활용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선수가 성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시리즈 스윕을 모면하기 위해 라인업을 다시 소폭 변동했다. 김혜성(유격수) 송성문(2루수) 윌 크레익(우익수) 박동원(지명타자) 김웅빈(3루수) 박병호(1루수) 이용규(좌익수) 이지영(포수) 예진원(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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