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1회에 경기가 중단됐고 약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2차전 경기가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천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오전부터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오후 6시 30분 경기 개시 선언을 할 때가지만 하더라도 별 다른 징후가 없었다. 하지만 1회말 롯데의 공격 도중 갑작스럽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굵어졌다. 결국 전일수 구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키움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전구단 상대 홈런이었다.
롯데도 곧장 반격했다. 1사 후 안치홍, 정훈, 전준우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대호가 타석에 있던 오후 6시 47분, 경기는 우천 중단됐다.
이후 한 시간을 기다렸고 그라운드 정비 채비까지 마쳤지만 결국 논의 끝에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라운드 정비에도 약 2시간 여가 걸릴 예정이었고 비가 조금씩 뿌리면서 경기를 속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박동원의 투런포, 박세웅의 실점도 모두 사라졌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9월 12일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