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인 역대 2호, 2년 연속 10승 뷰캐넌 "15승 이상 도전"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20 00: 03

데이비드 뷰캐넌(32)이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뷰캐넌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로 삼성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6회 김동엽의 실책성 플레이로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앞서 3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던 뷰캐넌은 3전4기 끝에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5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지웠다. 

데이비드 뷰캐넌2021.08.13/youngrae@osen.co.kr

삼성에서 2년 연속 10승 이상 거둔 외국인 투수 뷰캐넌 이전에 한 명밖에 없었다. 제이미 브라운이 2006~2007년 각각 11승,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3~2014년 통합 우승 멤버였던 릭 밴덴헐크도 2014년 13승을 거뒀지만 2013년에는 7승에 그쳤다. 
올 시즌 삼성의 10승 투수는 원태인(10승), 백정현(10승)에 이어 뷰캐넌이 3번쨰. 삼성이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건 2015년 5명(알프레도 피가로, 윤성환, 차우찬, 타일러 클로이드, 장원삼) 이후 6년 만으로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에는 처음이다.
경기 후 뷰캐넌은 "오늘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이길 수 있어 기쁘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올스타 휴식기로 인해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졌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투수로서 10승은 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10승에 만족하지 않고 작년 15승을 넘어 더 많은 승을 따낼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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