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성폭행 혐의' 첫 재판 승리...경찰과 MLB 조사는 진행 중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20 06: 04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법원의 판사는 일단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편을 들었다. 
지난 4일간의 청문회를 마친 LA 법원의 다이애나 걸드-솔트먼 판사는 20일(한국시간) 27세의 샌디에이고 여성이 바우어를 상대로 한 가정 폭력 접근 금지 명령의 연장을 불허했다.
걸드-솔트먼 판사는 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바우어가 그녀가 정한 경계를 따랐고, 그녀가 표현하지 않은 경계를 바우어는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바우어에게 내려진 접근 금지 명령은 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판사는 “일반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려 할 때 여자가 ‘no’라고 하면 그대로 믿는다. 그렇다면 여자가 ‘yes’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아직 이같은 결정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여성 측 변호인도 이번 결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공인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깨끗하게 하려는 바우어에게는 큰 승리이지만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경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3일부터 계속해서 그에게 행정 휴직 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이는 21일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패사디나 경찰의 조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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