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최형우, 전반기 보다 못한 터커...KIA 빛과 그림자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0 11: 04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살아났다. 그러나 터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에서 선전하고 있다. 10일부터 19일까지 7경기에서 3승1패3무를 기록 중이다. 승률 1위이다. 9회 동점을 내준 2경기를 잡았다면 훨씬 승률이 높았을 것이다. 선발진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율적인 기용을 앞세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최형우의 순도 높은 타격도 선전의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형우는 작년까지 FA 4년동안 우등성적을 받아 두 번째 계약에 성공했으나 전반기는 두 번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눈 망막질환에 이어 허벅지 통증까지 찾아왔다. 두 번이나 이탈했고 고스란히 팀 공격에 주름살을 안겼다. 

최형우와 프레스턴 터커./OSEN DB

7월1일 복귀 이후 활발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13경기에서 44타수 2홈런 16안타, 타율 3할6푼리, 14타점을 올렸다. 경기당 1타점이 넘는다. 특히 후반기에서 5경기에서 8타점을 수확하고 있다.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번뜩이며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팀도 복귀 이후 13경기에서 9승3무1패를 거두고 있다. 
최형우의 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최형우는 전반기를 마치면서 "허벅지와 눈 모두 원상태로 돌아왔다. 괜찮을 것이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전반기 못한 것을 후반기에 채우겠다는 의지였다. 자신감이 그대로 들어난 타격으로 약속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프레스턴 터커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다. 후반기 6경기에 출전해 22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6리에 불과하다. 타점도 2개에 그치고 있다. 전반기 막판부터는 중심타선에서 밀려나 하위 타선에 기용되고 있다. 징검다리 노릇을 기대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KIA는 최형우와 김선빈을 제외하고 다른 타자들이 모두 부진한 타격을 하고 있다. 팀타율이 2할3푼에 그치고 있다. 결국 터커가 중심타선에 들어와 작년의 폭발력을 보여주어야 후반기 반격이 가능하다. 후반기 타선의 키맨으로 꼽혔다. 그러나 전반기 보다 못한 타격 페이스에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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