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바 신이치, 코로나 폐렴 사망…소속사 "영화 계획중이었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20 13: 04

 일본 영화배우 치바 신이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별세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폐렴 증세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향년 82세.
지난 19일 오후 11시 22분 일본 교도통신은 “배우 치바 신이치가 코로나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바 신이치는 이날 오후 5시 26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말 코로나에 걸렸던 그는 자택에서 지내다 병세가 악화하자, 이달 8일 지바현 소재 한 병원에 입원했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병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그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그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제공
소속사 측 관계자는 “치바가 요즘에도 신작 영화를 찍을 계획을 세웠었지만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됐다”고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일본의 문화 평론가는 치바에 대해 “그는 자신만 대중에 눈에 띄길 바라는 배우가 아니었다. 영화 스토리와 장면 등 전체를 아우르는 배우였다”며 “스타이면서 배우였고 감독이었던 사람은 치바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1961년 영화 ‘후라이보 탐정-붉은 계곡의 참극’으로 데뷔한 치바는 ‘황금박쥐’(1966) ‘배틀 비니스 더 씨’(1966) ‘의리없는 전쟁2’(1973) ‘신칸센 대폭파’(1975) ‘유생일족의 음모’(1978) ‘지 아이 사무라이’(1979) ‘사토미 핫켄덴’(1983) ‘리조트 길’(1994) ‘무사’(2001) 등에 출연하며 일본 국민 배우로 떠올랐다. 
영화 포스터
그러다 2003년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 빌1’에 출연하면서 국내에도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됐다.
치바 신이치는 2016년 개봉한 ‘카민츄 레전드 오브 젠’, ‘테이크 어 찬스’(2015) ‘수라의 전승’(2015) 등에 출연하면서 최근까지 영화에 열정을 바쳤다.
한편 1939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그는 니혼체육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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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ちばしんいち official(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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