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삼성)가 20일 대구 SSG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허삼영 감독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학주의 선발 제외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절실하게 야구하길 원한다. 선수 개인의 감정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강한울(내야수)과 김헌곤(외야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삼영 감독은 “교체 투입이 가능해 백신 엔트리를 적용하지 않았다. 워낙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우완 정통파 원태인은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은 체력 훈련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잘 소화했다.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트리오를 배출했다. 허삼영 감독은 “오랜만에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이들이 팀에 많은 공헌을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아 가을에 좋은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와 최채흥이 좀 더 힘을 내준다면 극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될 듯. 이에 “다 잘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최채흥은 21일, 몽고메리는 2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 모두 피장타율과 볼넷 비율이 높은 게 아쉽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