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크리스 플렉센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7~19시즌 3년 동안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플렉센은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플렉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로 낮췄다.
플렉센은 1회 사구,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3~5번 중심타선을 삼진, 내야 땅볼, 내야 파울플라이로 위기를 넘겼다. 2~3회는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와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사진] 2021.08.2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0/202108201632774037_611f5ccdeb78e.jpg)
5회 선두타자를 내야 안타로 출시켰고 1사 후 중전 안타와 외야수의 실책이 겹쳐 1,3루가 됐다.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6회 텍사스 홈런 1위인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플렉센은 7-2로 앞선 8회말 불펜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시애틀은 9회말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플렉센의 11승은 날아갔다.
2019년 주로 트리플A에서 뛰다 뉴욕 메츠에서 9경기(13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한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두산에서 뛰었다.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는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풀타임 선발 능력을 검증받은 플렉센은 지난해 12월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의 저렴한 금액으로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170만 달러다. 플렉센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고, 팀내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이닝 1위다. 23경기 중에서 절반이 넘는 12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로 막아냈다.
플렉센의 올해 성적은 류현진(토론토)에 버금간다. 플렉센은 23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133⅓이닝을 던져 90탈삼진 27볼넷 14피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3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2, 133이닝 동안 106탈삼진 28볼넷 15피홈런이다. 플렉센은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앞서고 아메리칸리그 ERA 8위에 랭크돼 있다. 류현진은 리그 10위다. 다승에선 류현진보다 1승이 적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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