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과 박승규의 역할이 중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20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동엽과 박승규의 역할을 강조했다.
20일 현재 삼성 1군 엔트리 외야수는 김동엽, 김헌곤, 호세 피렐라, 박승규, 박해민, 구자욱 등 6명이다.


박해민과 김헌곤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구자욱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고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으로 수비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 최근 들어 피렐라의 지명타자 출장이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을 두고 “후반기 들어 충분히 잘 해주고 있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피렐라는 수비 나가는 게 쉽지 않다.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엽은 송구 능력은 다소 부족하나 빠른 발을 활용한 포구 능력은 평균 이상. 무엇보다 김동엽의 가장 큰 강점은 호쾌한 한 방이다. 올 시즌 홈런 1개에 불과하나 팀내 타자 가운데 장타 생산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박승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든든한 슈퍼 백업.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와 수비 범위가 넓다. 타율은 1할6푼에 불과하지만 타석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전 선수가 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허삼영 감독 김동엽과 박승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