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외면 받았던 양현종이 오랜만에 등판했다. 그러나 난조를 피하지 못하고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트리플A 엘 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의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1-6으로 패했고 양현종이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 10일 슈가 랜드 스키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점) 이후 등판이 없었다. 이날이 11일 만의 등판이었다.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경기에 앞서 텍사스 양현종이 몸을 풀고 있다.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1/202108211421779487_61208e55bfa19.jpeg)
선발 A.J. 알렉시 이후 6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종. 초반부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맷 바튼을 3루수 땅볼 유도했지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테일러 콜웨이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호세 아조카에게 적시타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이후 가토 고스케, 패트릭 키블리한은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넘겼다.
7회초에는 닉 타니엘루를 1루수 땅볼, 웹스터 리바스를 삼진, 이반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 맷 바튼, 테일러 콜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루이스 캄푸사노를 삼진 돌려세웠다. 이후 공을 조 개토에게 넘겼다.개토는 호세 아조카를 2루수 땅볼로 유도,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했다. 이후 가토 고스케에게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양현종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로써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다시 높아졌다.
한동안 등판자체가 없었던 양현종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의 등판에서도 양현종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점점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