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1승 이상의 의미 담긴 승리...원태인 위기관리 능력 더 좋아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21 16: 04

허삼영 삼성 감독이 20일 대구 SSG전을 되돌아보며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SSG를 3-2로 꺾고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최지광, 이승현, 우규민, 오승환 등 계투진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는 승부처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위기관리 능력이 한층 더 좋아졌다. 자기 공을 요소요소 잘 던지고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난해 후반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출발이 좋았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6.23 /ksl0919@osen.co.kr

허삼영 감독은 또 “원태인이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것도 능력이자 복이다. 강민호의 투수 리드가 좋았고 구자욱을 비롯한 야수들의 호수비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성곤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오선진은 퓨처스리그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오선진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안타를 잘 때려낸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아직은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경기는 가능하지만 페이스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인 1차 지명과 관련해 “어제 구단이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니다. 오랫동안 지켜봤던 스카우트 파트의 의견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스카우트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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