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머신이다” 서튼 감독, 12년 연속 100안타에 ‘경의’ [오!쎈 부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21 16: 56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손아섭의 꾸준함에 경의를 표했다.
손아섭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5로 뒤진 5회 선두로 등장한 손아섭은 1B-1S에서 엄상백의 직구(148km)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경기 전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그가 2010년부터 12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땅볼로 출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손아섭은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완성한 KBO 역대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양준혁, 박한이, 이승엽, 김태균, 정근우, 최형우, 이대호 등 KBO를 대표 타자들이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1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서튼 감독은 “그는 머신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손아섭을 지켜보는 게 굉장히 즐겁다. 성공한 메이저리거들처럼 멘탈과 태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계속 발전하고 싶어 하는 선수라 오랫동안 좋은 선수 생활을 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손아섭은 이에 앞서 14일 잠실 LG전에서 역대 13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역대 최소경기(1636경기) 2000안타 달성이었다. 어떻게 보면 12년 연속 100안타의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 아니었을까 싶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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