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의 미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장차 1군 무대에서도 주력 투수가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년차 좌완 허윤동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 허윤동은 후반기 퓨처스리그 2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4이닝 동안 1볼넷 13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볼넷/삼진 비율이 이상적이다.
허삼영 감독에 따르면 허윤동은 퓨처스 투수 파트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투구 자세를 교정한 뒤 구속 증가는 물론 무브먼트와 컨트롤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

허삼영 감독은 "허윤동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직구 최고 140km 초반을 형성하는데 볼넷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후반기 2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 2경기 더 잘 던진다면 자기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호, 문용익, 박세웅 등 계투 요원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노성호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뒤늦게 실전 무대를 밟았다.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20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조만간 콜업 기회를 얻게 될 듯.
허삼영 감독은 "노성호는 그동안 준비를 잘했다. 다시 1군에 콜업되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노성호와 더불어 박세웅, 문용익 등 새로운 전력감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든든하다. 퓨처스에서 잘 준비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콜업할 만한 재목"이라고 가능성을 높이 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