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패밀리십" '무한도전' 업은 '놀면 뭐하니?'가 나아갈 방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8.22 07: 35

'놀면 뭐하니?'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올림픽과 자가격리로 인한 결방으로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 달 만에 인사하게 된 유재석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응원과 걱정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선수단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지 모르겠다. 혼자서 집에서 박수를 얼마나 쳤는지 모른다. 한 집에 있지만 가족들과도 격리해야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더라. 우리 자유로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은 "제작진들과 뭘할까 고민 끝에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무한도전' 멤버였던 정준하, 하하, 광희, 조세호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하하는 "여기서 보니까 이상하다. 그래 이 느낌이야"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광희와  조세호, 정준하가 차례로 들어와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유재석은 정준하가 들어오자 마자 향수 냄새가 진하다며 타박하는가하면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로 놀리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장사나 하겠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자 정준하는 "예전에 재석이한테 '재석아 그냥 난 장사나 하련다'고 했는데 그런데 막상 하고 나니까 너무 힘들더라. 나 열심히 하는데 사람들이 은퇴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자숙하는줄 알았다"고 덧붙여 폭소케 하기도. 
이날 유재석은 앞으로 '놀면 뭐하니?'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등 새로운 패밀리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처럼 고정 멤버는 힘들더라도 패밀리십은 구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면 '무도' 멤버들과 같이 하면 되지 않나 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봤다"며 "시청자분들이 기존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으시더라도 개인의 각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다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 모일 수 없었다. 홍철이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고 형돈이도 최종적으로는 힘들것 같다고 하더라. 명수 형은 오늘 라이브 방송이 있더라. 세형이도 너무 바쁘다. 지방촬영이 있어서 함께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놀면 뭐하니?'의 매력을 좋아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무한도전'이 되는 것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말씀드렸다시피 '무한도전'은 하기 힘들다. 어차피 목표는 하나 아니냐. 많은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것. 되시는 분 우선으로 프로그램을 구성을 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날 신유빈 선수와의 만남에는 유재석 외에도 정준하와 하하가 함께 출연해 완벽한 예능 호흡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가 뉴스 앵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무한도전'인 듯한 '무한도전' 아닌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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