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속 볼 이후 강판…1년 전 사이영상 2위 마에다의 시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22 05: 14

미네소타 트윈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9연속 볼을 던지고 팔뚝 통증으로 강판됐다. 지난해 사이영상 2위로 최고 시즌을 보냈지만 1년 만에 최악의 해로 고꾸라졌다.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미소타의 1-7 패배와 함께 시즌 5패(6승)째를 안은 마에다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4.41에서 4.66으로 상승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마에다는 5회 무너졌다. 1사 후 타일러 웨이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DJ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몰렸다. 여기서부터 마에다의 제구 난조가 시작됐다. 

[사진]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서니 리조에게 3연속 볼을 던진 뒤 4구째 슬라이더가 다리를 맞히는 몸에 맞는 공이 됐다. 이어 애런 저지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3구째 공이 바깥으로 완전히 벗어나는 폭투가 돼 실점으로 연결됐다. 
계속된 만루에서 마에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도 초구에 높은 볼을 던졌다. 그 순간 벤치에 사인을 보낸 마에다는 몸에 불편함을 느낀 듯 마운드 주변을 서성였다. 로코 발델리 감독과 대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팔뚝 긴장 증세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구원 에드가 가르시아가 스탠튼과 루크 보이트에게 연이어 2타점 2루타를 맞아 마에다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마에다는 지난해 미네소타 이적 첫 시즌을 맞아 11경기 66⅔이닝을 던지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로 활약했다. 단축 시즌이었지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3위 류현진(토론토)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었지만 불과 1년 만에 시련이 찾아왔다. 
[사진]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월말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오는 등 몸에 이상 조짐을 보이며 기복이 심해졌다. 지난해 11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졌지만 올해는 21경기 중 7경기나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갔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전년 대비 1마일(약 1.6km)씩 줄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위력도 덩달아 감소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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