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만 3개' 류현진, DET전 7이닝 5K 무실점 '12승 요건-ERA 3.5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22 05: 5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위력이 살아난 체인지업과 함께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안았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12승 요건을 채우며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54로 낮췄다. 

[사진]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디트로이트 1번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류현진은 조나단 스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로비 그로스먼을 유격수 땅볼 유도, 6-4-3 병살타로 연결하며 1회 공 10개로 끝냈다. 
2회에는 미겔 카브레라와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연속 3루 땅볼, 해롤드 카스트로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토론토 타선도 2회 랜달 그리칙의 투런 홈런으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2점 리드를 안고 3회 올라온 류현진은 잭 쇼트를 포심 패스트볼로 92.4마일(148.8km) 하이 패스트볼로 3구 삼진 잡은 뒤 더스틴 가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힐을 1루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4회에도 조나단 스쿱을 포수 땅볼 처리한 뒤 그로스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다시 한 번 6-4-3 병살타로 이닝 종료. 
5회에는 선두 칸델라리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카스트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구 과정에서 주춤한 사이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쇼트를 유격수 땅볼, 가노를 93.5마일(150.5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는 레이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스쿱을 좌익수 직선타, 그로스먼을 1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카브레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칸델라리오에게 땅볼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의 발끝을 맞고 2루로 튄 타구에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으나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카스트로를 2루 땅볼과 함께 4-6-3 병살타로 정리했다. 이날 경기 3번째 병살타로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8회 구원 팀 마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105개로 스트라이크 70개, 볼 35개. 최고 93.5마일(150.5km), 평균 90.8마일(146.2km) 포심 패스트볼(40개) 외에 체인지업(29개) 커터(22개) 커브(14개)를 섞어 던졌다. 헛스윙 10개를 이끌어낸 체인지업이 확실하게 살아난 경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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