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의 3-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7이닝 2실점)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춘 류현진은 이 부문 AL 10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사진] 류현진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2/202108220620771339_6121a63be7a81.jpg)
2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큰 위기가 없는 안정적인 투구였다. 1회 1사 1루, 4회 1사 1루, 7회 1사 1루에서 3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미겔 카브레라에게 유일한 볼넷을 허용할 만큼 제구가 잘 이뤄졌다. 올 시즌 두 번째 많은 105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책임졌다.
최고 93.5마일(150.5km), 평균 90.8마일(146.2km) 포심 패스트볼(40개)을 중심으로 체인지업(29개) 커터(22개) 커브(14개)를 섞어 던졌다. 헛스윙만 10개를 이끌어낸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5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완전히 속았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도 디트로이트를 3-0으로 이겼다. 2회 2사 후 디트로이트 선발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2회 2사 후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랜달 그리칙이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이어 8회 마커스 세미엔이 시즌 30호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추가점을 냈다. 세미엔은 3안타 1타점 맹타. 류현진에 이어 8~9회 팀 마이자와 조던 로마노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마이자는 14홀드째, 로마노는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사진] 랜단 그리칙(오른쪽)이 홈런을 치고 난 뒤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2/202108220620771339_6121a63c3831a.jpeg)
최근 3연패를 끊은 토론토는 64승57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을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는 59승66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