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런 어이없는 짓을 하다니….
뉴욕 양키스의 루그네드 오도어가 주심에게 타임을 요청한 뒤 홈런을 날리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오도어는 2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7회 말 공격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주심에게 손을 들어 타임을 요청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의 루그네드 오도어가 2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7회서 홈런을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타격 직전 타임을 선언했기 때문에 홈런은 무효처리 됐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2/202108220542774135_6121714bc4a50.jpg)
그러자 주심 앙헬 에르난데스는 바로 타임을 선언하며 빠졌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한 미네소타의 구원 투수 랄프 가자 주니어는 공을 던졌다. 투수 쪽만 바라보며 왼손을 뻗어 타임을 요청했지만 주심이 빠지는 것을 보지 못한 오도어도 그대로 배트를 휘둘렀고, 호쾌하게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오도어가 타임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 3점짜리 홈런은 무효처리됐다. 1사 1, 3루상황에서 이 홈런이 인정이 됐다면 양키스는 9-0으로 앞설 수 있었다.
오도어는 결국 루킹 삼진을 당했고, 자신의 타임 요청을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양키스는 그러나 이미 6-0으로 크게 앞서던 상황이어서 별일 없이 넘어갔다. 양키스는 7-1로 승리를 거두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시즌 성적 72승52패를 기록,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76승48패)에 4게임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