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153홈런 외인, 후반기 1할대 빈타 시달리며 2군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22 06: 56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2군행을 지시했다. 타격감 재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KBO리그 데뷔 후 통산 153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표적인 장수 외인으로 꼽히는 로맥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이다. 타율 2할3푼4리(304타수 71안타) 18홈런 48타점 50득점으로 예년보다 정확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은 1할8푼8리. 
전반기 타율 2할4푼(279타수 67안타) 18홈런 46타점 47득점으로 마감한 로맥은 후반기 타율 1할6푼(2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끝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210406 SSG 로맥 /sunday@osen.co.kr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와 2-2로 맞선 6회 무사 2루 찬스에서 맥없이 물러난 게 아쉬웠다. 
김원형 감독은 "로맥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게 아쉽다. 6회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 이후 안타까지 아니더라도 진루타가 나왔어야 하는데 서서 삼진을 당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후반기 들어 계속 타이밍이 늦다. 힘있는 투수를 만나면 타구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열흘 정도 재정비할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