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팀 타자들을 비난한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맞다고 인정했다.
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우리는 시즌 내내 그런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정말 이번 시즌내내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공격에서는 내가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코헨 구단주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프로 타자들이 이렇게 비생산적일 수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팀 타자들을 비난해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메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459득점을 올리는 데 그쳐 30개 구단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들이지만 이번 시즌 유난히도 못 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진] 프란시스코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22/202108220738774823_6121885ed0907.jpg)
이같은 비난에 더 뜨끔했던 장본인이 바로 린도어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0년 3억41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시즌 그는 타율 0.228에 11홈런, OPS 0.702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린도어는 "수비에 대해서 그들은 나에게 뭐라할 수 없다. 베이스러닝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공격에 대해서만은 나를 비난해라. 네가 모두 맞다. 나는 그들과 함께 있다. 나는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이후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린도어는 빠르면 23일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구단주의 트윗 이후 구단에서 어떠한 압박이 있었는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나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그 메시지는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 타자들이 예전에 했던 것만큼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들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