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위 기세를 이어갈까?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0차전이 열린다. 전날 예정된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고, 24일 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주중 부산 원정을 시작으로 24일 경기까지 9일이나 지방 원정을 치르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비 걱정이 없는 홈 구장이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키움은 3연패 중이다. 지난 주 5승1패의 상승기류가 꺾였다. 더 이상의 연패를 추락을 의미한다. KIA는 7월 이후 14경기에서 1패에 그치고 있다. 후반기 4승3무1패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은 연패를 막기 위해 전날 선발투수로 예고한 에이스 요키시를 그대로 내세웠다. 11승5패, 평균자책점 2.45의 간판투수이다. 후반기 두 경기 모두 호투하며 2승을 챙기며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KIA를 상대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 KIA에게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냈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그대로 예고했다. 전반기는 5월부터 에이스 노릇을 했으나 후반기 주춤했다. 한화전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SSG전에서 1⅔이닝 6피안타 7실점 부진을 겪었다. 반드시 재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등판이다.
관건은 키움의 타선이다. 이정후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타선의 힘이 뚝 떨어졌다. 안타수도 적은데다 응집력도 무뎌지고 있다. 중심타선이 힘을 내주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홍 감독도 "어떻하든 1점이라도 더 뽑는 타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민하고 있다.
KIA도 타선도 타율 2할2푼1리에 그치고 있다. 다만 찬스가 생기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장면이 많아졌다. 중심에 해결사 최형우의 활약이 있다. 최형우 앞에 주자를 모아야 승산이 있다. 요키시를 상대로 후반기 1위의 상승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