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연장 접전 끝 4연패를 끊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 4-3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8승 57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는 62승 6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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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필라델피아 차지였다. 1회 오두벨 에레라가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에게 중월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이후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와 머스그로브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특히 놀라는 6회까지 7개의 탈삼진과 함께 단 1명의 주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가 돼서야 마침내 1루를 밟을 수 있었다. 선두 트렌트 그리샴이 1루수 브래드 밀러의 포구 실책에 힘입어 첫 출루에 성공한 것. 이후 2루 도루에 이어 매니 마차도가 동점 적시타로 첫 안타를 장식했다.
필라델피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투수 놀라가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진 세구라-브라이스 하퍼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디디 그레고리우스-밀러가 각각 밀어내기 사구로 3-1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뒷심이 더 강했다. 9회말 완투에 도전하는 놀라를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1루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놀라를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무사 2루서 아담 프레이저의 안타와 도루로 2, 3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를 틈 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은 연장 10회 무사 1, 3루서 대타로 등장해 1루수 야수선택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리에서 2할7리로 소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6이닝 퍼펙트를 비롯해 8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완투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크로넨워스를 넘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