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고영표의 ‘미친 안정감’을 앞세워 롯데를 연이틀 제압했다.
KT 위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두 KT는 최근 2연승, 사직구장 6연승을 달리며 시즌 51승 1무 3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사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8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주권-박시영-김재윤이 뒤를 책임졌고, 김재윤은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정대, 유한준이 2안타, 심우준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영리한 피칭으로 무실점하며 승리 발판을 놨고, 이어 나온 주권, 박시영, 김재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호잉, 오윤석 등이 집중력 있는 수비로 여러 차례 안타성 타구들을 잡아냈다. 고영표의 승리를 도운 수비였다”며 “타선에서는 초반 심우준의 2타점 안타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배정대, 유한준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T는 23일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