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이후 첫 '팔뚝 부상' 마에다...인센티브는 어쩌나?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23 13: 24

[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연속 볼을 던지고 팔뚝 통증으로 강판된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의 로코 발델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를 마친 뒤 마에다의 통증이 생각보다 심해 23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델리 감독은 "마에다가 그가 필요한 곳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을지 많은 시나리오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마에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확률이 높은 상태임을 암시했다.

[사진] 마에다 겐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에다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는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단 4번밖에 없었다. 특별히 긴 기간이 필요한 수술을 받은 적도 없었고, 팔 부상이 관련된 적도 없었을 정도로 내구성과 관련해서는 최고의 투수였다. 그래서 다저스에서 뛸 때부터 계약도 인센티브 위주였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로 이적해 맞이했던 첫 시즌에서 마에다는 11경기 66⅔이닝을 던지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에다는 지난 5월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예전 같은 내구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복이 심해졌다. 이번 시즌 마에다는 21경기 중 7차례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전년 대비 1마일(약 1.6km)씩 줄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위력도 덩달아 감소되며 이번 시즌 106⅓이닝 동안 6승5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치고 있다.
위력도 점점 떨어지는 데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팔뚝 부상이어서 마에다로서는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끝나가는 이번 시즌은 그렇다치더라도 인센티브 위주의 계약이기 때문에 부상이 심각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게 되면 수입도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 2시즌이 더 남아 있는 마에다는 미네소타로 이적하면서 기본 연봉으로 250만 달러 정도를 받고 시즌 90이닝을 소화할 때부터 매 10이닝 당 25만 달러, 15게임 선발 등판부터 5게임마다 100만 달러, 25게임부터는 5게임마다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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