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과 비슷한 느낌" KIA 영건 호투행진, 윤중현 바통 이을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3 13: 21

"임기영과 비슷하다".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투수 윤중현(26)이 기회를 얻었다.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정을 받았다. 올헤 데뷔해 세 번째 선발등판이다. 
앞선 2경기에서는 잘 던졌지만 이닝이 적었다. 6월13일 롯제전은 3⅔ 3안타 4볼넷 2실점, 6월24일  KT전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한 일종의 오프너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성적은 1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이번 등판에서 5이닝 이상에 도전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앞선 2경기처럼 롱릴리프를 뒤에 대기시킬 가능성도 있다. 
윤중현은 광주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9라운드로 입단했으나 올해 데뷔를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시즌 개막전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관심을 보였다. 5월부터 육성신분에서 정식 선수로 바뀌자 곧바로 불러올려 기회를 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다.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은 그 변화구를 너무 살리려다 카운트가 불리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영과 많이 비슷하다. 직구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숨기는 동작이 굉장히 좋아 효과적이다. 앞으로 직구를 좀 더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8연전에 대비해 선발준비를 했다. 윤중현에게도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자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등판이다.
KIA 마운드는 후반기에서 영건 김현수, 김유신이 차례로 호투를 펼쳐 희망을 주었다. 김유신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번엔 윤중현이 그 바통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KIA는 내년까지 내다보고 새로운 선발투수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윤중현도 그 경쟁 대열에 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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