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날벼락, 퓨처스 선수단 72명 자가격리...확대 엔트리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3 13: 52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KIA타이거즈는 퓨처스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KIA는 지난 22일 퓨처스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퓨처스 전체 선수단(82명)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다행스러운 결과이지만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10명을 제외한 72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9월 2~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밀접접촉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향후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원정경기와 장기간 숙소생활을 함께 하는 퓨처스 선수단의 구조상 밀접접촉자가 대량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퓨처스 팀의 훈련과 경기는 일시에 정지상태가 된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시 몸을 만들고 실전에 임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또 필요하다. 사실상 콜업 불능 상황이 장기화 되는 것이다. 
1군에도 연쇄 후폭풍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당장 오는 9월 1일 확대 엔트리를 통한 전력 보강이 어려워졌다. 다른 구단들은 모두 확대 엔트리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전력차가 커지게 됐다. 
더욱이 KIA는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반기 시즌을 조기 종료한데다 우천 취소 경기도 잦았다. 더블헤더와 상황에 따라 최대 8연전까지 소화하는 지옥의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적어도 앞으로 3주~4주는  현재의 1군 선수들로 경기를 꾸려나갈 수 밖에 없다. 결국 KIA 1군 선수들은 과밀한 일정에 내몰리게 됐다. 한화도 작년 퓨처스 선수 확자가 나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적을 차치하더라도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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