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게는 5명의 백신접종 완료자가 있다.
KIA타이거즈는 23일 퓨처스 선수단 82명의 코로나19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방역당국 조치에 따라 코로나 확진 선수와 밀접접촉자 72명은 2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퓨처스 훈련과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집 혹은 방에서 옴싹달싹을 못하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치면 실전용 몸을 만들려면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다. 실전은 9월 중순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자가격리에 따라 1군 운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9월1일 도입하는 확대엔트리 콜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다른 구단들은 투타에 걸쳐 5명씩 보강해 순위경쟁에서 긴요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KIA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퓨처스 선수 전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것은 아니다. 1~2차 백신접종 완료자 10명은 제외됐다. 코치 5명과 선수 5명이다. 선수 5명은 투수 한승혁, 전상현, 장지수, 강이준과 외야수 나지완이다.
한승혁과 장지수, 강이준은 군에서 접종를 완료하고 최근 제대했다. 전상현은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여 접종을 완료했다. 나지완은 잔여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은 확대엔트리에 포함시켜도 무방하다.
한승혁은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퓨처스 실전에서 153km를 던지며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지수도 최근 2개의 홀드를 챙기며 불펜투수로 힘을 키우고 있었다. 다만 전상현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고, 강이준은 퓨처스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유일한 야수인 나지완은 시즌내내 옆구리 부상에 시달렸다. 최근 부상을 털고 퓨처스 실전에 나선 바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1타석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1군에서 훈련을 함께 할 가능성도 있다. 날벼락을 맞았지만 그나마 5명의 생존자가 희망을 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