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야수 또 안나온다" 김도영 선택한 조계현 단장의 확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3 17: 36

"이런 야수 또 안나온다".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슈퍼 야수였다. KIA는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18)을 2022 신인 1차 지명자로 선택했다. 광주 진흥고 에이스 문동주(18)와 함께 고민끝에 야수로 최종 결정했다. 이유는 앞으로 김도영 정도의 야수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3일 지명 직후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조계현 단장은 "구단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은 2~3일 됐는데 최종결정은 오늘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좋은 투수와 좋은 야수를 결정하는게 그만큼 힘들었다. 굉장히 아쉽고 힘든 고민이었다"고 토로했다. 

광주 동성고 김도영이 1차 지명 발표 직후 KIA 유니폼을 입고 인사를 했다./KIA 타이거즈 제공

조 단장은 "우리 지역에서 삼박자 갖춘 센터라인 유격수가 오랜만에 나왔다. 문동주도 빠른 볼에 피지컬 갖춘 선수이다. 우리 팀 전력에 더 보강될수 있는 선수가 김도영이라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50km가 넘는 투수들은 가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수준의 야수는 또 안나온다. 공수주를 다 갖추었고, 생각하는 야구도 한다. 스카우트에게 경기, 훈련, 생활 등을 밀접하게 살펴봤다. 인성도 좋고 KIA에 오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이종범 이후 야수로서 관심받고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 구단도 기대가 된다. 제2의 이종범 보다는 제1의 김도영을 바란다. 자기만의 플레이를 해서 많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야의 뎁스가 두터워지고 센터라인 강화 위해 선택했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있으면 향후 10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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