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제구력 뛰어난 윤태현, 구속 향상되면 더 좋은 투수 될 것"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23 17: 45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식구의 합류를 반겼다. KBO는 23일 삼성과 한화를 제외한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SSG는 최동원상 수상자 출신 윤태현(인천고)을 지명했다.
윤태현은 키 190cm, 체중 88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다. 윤태현은 수준급 구위와 볼끝 무브먼트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또한 그는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6.05 /jpnews@osen.co.kr

윤태현은 고교 통산 89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1피홈런 21사사구 91탈삼진 24실점(16자책점) 평균 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인천고의 봉황대기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쟁쟁한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SSG는 윤태현이 우수한 기량 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갖추고 있어 구단에 입단해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무대 적응을 잘 마친다면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의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큰 키에서 부드러운 투구 폼이 인상적이었다. 강약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프로에 와서 잘 적응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 신체 조건이 좋으니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면 구속이 늘 수 있다고 본다. 제구력이 뛰어난 데다 구속까지 늘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형 감독은 사이드암 출신 조웅천 코치와 리그 최정상급 잠수함 선발로 꼽히는 박종훈의 존재도 윤태현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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